음악/노래 추천

랄라스윗 - 오월 | 수많은 오월 지나고 초록은 점점 녹이 슬어도

화이-Fi 2026. 5. 26. 13:35

이 글은 랄라스윗 (lalasweet) 의 '오월' 가사와 개인적인 감상을 정리한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화이입니다. 오늘의 추천곡은 랄라스윗 (lalasweet)의 <오월> 입니다. 
 
오랜만에 업로드하네요. 오늘은 제가 아는 분의 생일이라 꼭 업로드하고 싶었습니다. 연을 끊은지 좀 되어 지금은 연락하지 못하지만 멀리서라도 축하하며, 앞으로를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작성합니다.

사람은 떠나도 취향은 남는다는 말이 있죠. 그 사람이 자주 쓰던 말이나 좋아하던 노래들은 생각보다 오래 남는 모양입니다. 잊고 싶어도 문득 떠오를 때가 있고, 잘 지내고 있을까 생각나는 날도 있습니다.  많이 좋아했고, 한편으로는 늘 동경하던 분이기에 , 지금은 제 곁이 아니더라도 더 많이 웃고 잘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그래서 오늘은 이 노래가 먼저 떠올랐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원래도 5월만 되면 몇 번이고 찾아 듣는 곡이었는데, 올해는 조금 더 다르게 들렸네요.

 

이 곡은 듣고 있으면 이상하게 마음이 조금 먹먹해집니다. 누군가에게 축복받던 순간과, 시간이 지나며 하나둘 잃어가는 것들이 함께 떠오르거든요. 사람은 살아가면서 바뀌어가죠. 노래에 나오듯 거친 비를 맞고, 초록이 조금씩 녹이 슬어가는 것처럼요. 그래도 축복받으며 태어났던 순간만큼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눈부시게 반짝였던 것만큼은요.

 

누군가가 품에 안고 기뻐했던 그날처럼, 여전히 축복받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애쓰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 사랑받고 웃을 일이 많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월에 태어나신 분들께 바칩니다. 그분께도.

 

 

앨범 소개

‘오월’은 랄라스윗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이번 앨범을 관통하는 키워드인 성장과 자아를 담고 있으며, 불안한 현재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려는 마음과 성장의 과정이 이어지는 흐름 속에 놓여 있다. 고민과 두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세계를 향해 걸어가는 이야기의 한가운데 있는 노래다.

 


 

 

가사

 
오월 너는 너무나 눈부셔
나는 쳐다볼 수가 없구나
엄마 날 품에 안고 기뻐 눈물짓던
아주 먼 찬란했던 봄이여

세찬 울음 모두의 축복 속에서
크게 울려 퍼지고
아주 많은 기대들 모여
날 반짝이게 했지

수많은 오월 지나고
초록은 점점 녹이 슬어도
따스했던 봄날의 환영을
기억해 나는 오월의 아이

오월 창공은 너무 높아서
나의 손엔 닿지가 않구나
우리 작은 아가는 커서
무엇이 될까
행복한 봄의 아버지였어

하나둘씩 지워져가는
도화지 위의 화려한 그림들
두 손 사이로 새어나가는
빛나는 모래알들

수많은 오월 지나고
초록은 점점 녹이 슬어도
따스했던 봄날의 환영을 기억해
나는 오월의 아이

검은 구름들 몰려와 거친 비가 내려
질퍽대는 땅 위에서 비척거렸지
난 조금은 더러워졌지만

수많은 오월 지나고
푸르지 않은 봄 마주쳐도
아주 오래전 그 날 눈부시게 빛나던
나는 축복의 나는 오월의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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