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이적의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라는 곡을 추천하며, 개인적인 감상을 정리한 글입니다.
오늘의 추천곡은 이적의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입니다.
옛날에 지인과 코인노래방에 갔던 날, 지인이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지금 와서 회상해보니 기분이 이상하네요.
마지막 가사인 그 한 문장을 듣는 순간, 이상하게 마음이 조금 후련해졌습니다.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사실 저는 ‘인정’이라는 감정이 가장 어렵다고 생각해요.
어리석었다는 걸 인정하는 일.
놓아버린 게 사랑이었을지도 모른다는 걸 인정하는 일.
열병처럼 사랑에 취해 버리고
심술궂게 그 맘을 내팽개쳤지
내가 버린 건 어떠한 사랑인지
생애 한번 뜨거운 설렘인지
두 번 다시 또 오지 않는 건지.
이 가사들이 좋았습니다.
구차하게 변명하지 않고, 그저 담담히 고백하듯 말하는 태도.
마치 석고대죄를 하듯, 고해성사를 하듯.
그래서 더 아프고, 그래서 더 시원했습니다.
누군가를 떠올리게 만드는 노래이기도 하고, 그 시절의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노래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혹시 오늘, 문득 “그땐 몰랐지”라는 말이 떠오른다면, 그건 아마 조금은 자라난 마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사
그땐 아주 오랜 옛날이었지
난 작고 어리석은 아이였고
열병처럼 사랑에 취해 버리고
심술궂게 그 맘을 내팽개쳤지
내가 버린 건 어떠한 사랑인지
생애 한번 뜨거운 설램인지
두번 다시 또 오지 않는건지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오랜 뒤에 나는 알게 되었지
난 작고 어리석었다는 것을
술에 취해 집을 향하던 봄날에
물결처럼 가슴이 일렁거렸지
내가 버린건 어떠한 사랑인지
생애 한번 뜨거운 설렘인지
두번 다시 또 오지 않는건지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오 내가 놓아 버린건
어떠한 사랑인지
생애 한번 뜨거운 설렘인지
두번 다시 또 오지 않는건지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예예예예예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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