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자우림의 'FADE AWAY' 가사와 개인적인 감상을 정리한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화이입니다. 정말 오랜만이네요.. 그동안 많은 일이 있어 포스팅 하기 힘들었네요. 오늘 소개할 곡은 자우림 11집 << 영원한 사랑 >> 의 첫 번째 트랙, <FADE AWAY>입니다.
이 앨범은 시작부터 꽤 인상적인데요. 특히 FADE AWAY → 영원한 사랑 → STAY WITH ME 로 이어지는 초반 트랙 흐름이 정말 좋았습니다. 감정이 무너지는 지점에서 시작해, 사랑을 의심하고, 결국 ‘지금 내 옆에 있어달라’는 말로 이어지는 구조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더라고요. 그 출발점이 되는 곡이 <FADE AWAY>입니다.
이 곡은 팬데믹 시기의 번아웃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감정이 ‘격해지기 전 상태’가 아니라 이미 한 번 다 소진된 이후의 느낌에 가깝습니다. 가사도 그 감정을 그대로 따라갑니다.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든 외로움과 고독, 서로 닿지 못하는 존재라는 인식, 그럼에도 사랑을 붙잡고 싶어 하는 마음이 동시에 존재합니다. 특히 “ We all fade away Like tears in rain” 이 부분이 좋았던 이유는, 단순히 제가 좋아하는 몰아치는 브릿지라서가 아니라 이 감정선, ‘사라질 수밖에 없다’는 전제를 깔고 터지기 때문이었습니다. 절규처럼 들리는데도, 어딘가 체념이 섞여 있어서 더 크게 와닿는 느낌이었어요. 빗물 속의 눈물처럼 흔적 없이 사라진다는 이미지도, 감정을 강조하기보다는 오히려 지워버리는 쪽에 가깝고요. 그래서 이 곡은 슬픔을 표현하는 노래라기보다, 사라지는 감정을 끝까지 바라보는 곡에 가깝다고 느껴졌습니다.
앨범 소개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될 무렵 오래된 번아웃이 있었다고 한다. “공기에서 먼지 맛이 났고, 아프지 않은 곳이 없었다.” 바로 첫 곡 ‘FADE AWAY’의 감정적인 배경이다. 곡은 마치 깊게 패인 계곡 저 밑바닥으로부터 울려 퍼지는 듯한 보컬로 시작한다. 과연, 가사만큼이나 비애를 품고 있는 목소리다. 이후 곡은 폭발적인 후렴구를 통과해 다시 계곡 밑바닥으로 처연하게 되돌아간다.
글, 배순탁 (음악평론가, 배철수의 음악캠프 작가, 배순탁의 비사이드 진행자, 플레이스테이션 트로피왕)
가사
사랑한다 말해줘, 영원히 사랑할거라고
어떤 외로움들은 혼자 삭이기 힘드니까
밤하늘의 별들도 서로 닿을 수 없는 슬픔에 떠는데
세상에 흩어진 우린 별과 별처럼 멀리 있어
노래하던 새들이 어딘가로 사라질 때
이유도 없이 가슴 한 구석은 검게 멍들고
어둠이 내릴 무렵 그리움이 밀려들면
기억나지 않는 돌아갈 곳을 떠올리곤 해
We all fade away
We all fade away
We all fade away
We all fade away
We all fade away
Like tears in rain
We all fade away, all fade away
빗물 속의 눈물처럼
바람 속의 단어처럼 흔적 없이
We all fade away
We all fade away
We all fade away
We all fade away
그러니 말해줘,
영원히 사랑할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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